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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액트 인터넷 강의 경험담


다수의 학원에서 리액트를 가르치고 있다. 기십만 원을 쉽고 넘기는 경우도 있는데 나와 같은 부류는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돈을 잘 쓰지 않고 무료 아니면 최저가로 뽕을 뽑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급하면, 필요하면 또 돈을 내고라도 필요한 걸 취하기도 한다. 그렇다. 리액트를 공부하기 위해 인강을 구매했었다.

내돈내산, 도움 받은 리액트 강의

프로젝트에 들어오기 전, 이전 프로젝트가 끝나가는 2022년 겨울, 자주 세일을 하는 유데미에서 연말연시로 거의 모든 강의가 12,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을 때 자바스크립트, 리액트, 뷰 강좌를 구매했었다.(이게 중요하다. 구매’만’해 두었다.) 그래도 돈 주고 산거라고 자바스크립트를 조금씩 듣고 있었고.. 프로젝트가 끝나고 잠시만 쉬려던 계획이 일이 잡히지 않아 강제 휴가를 보내는 동안 자바스크립트 강좌를 끝내고 약간 소강상태에서 차세대 프로젝트를 뛰기 위해서라도 리액트나 뷰를 공부해야만 했는데 주변 개발자들에게 문의하니 뷰 보다는 리액트를 시작하라는 조언에 무작정 리액트를 듣기 시작했다.

1. React 완벽 가이드(유데미,Udemy)

React 완벽 가이드

웅진에서 한글자막 작업을 한 【한글자막】 React 완벽 가이드 with Redux, Next.js, TypeScript를 듣기 시작했다. 31개의 섹션에 500개가 넘는 강의. 총길이 49시간여.

지금도 다운로드하여 출퇴근길에 조금씩 진행하고 있는 중이지만, 개인적인 평가를 하자면 템포가 빠르다. 그리고 자세한 느낌인데 뭐라고 해야 할까 너무 자세한 설명이라고 해야 하려나 그래서 강의들은 짧은 편이지만 쭉 이어서 듣다 보면 진이 빠진다. 어찌 보면 강사의 열정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 토막씩 계속 듣고 있다. 일단 목표는 코딩을 따라 하지는 않더라도 전 강좌를 일주하는 것.

2. 한입 크기로 잘라 먹는 리액트(인프런,inflearn)

한입 크기로 잘라 먹는 리액트

현재 듣고 있는 강의 중 가장 최신의 리액트를 다루고 있다. 영어로 된 강의를 들으며 정신없이 흘러가는 영상을 보면 좀 진이 빠질 때 한입 크기로 잘라먹는 리액트(React.js) : 기초부터 실전까지를 운 좋게 이벤트를 통해 할인권 덕을 본 케이스. 66개의 섹션에 총 17시간여의 강의.

확실히 한글이라 친숙하게 내용을 접할 수 있었다. 모국어의 이점. 템포가 빠르다. 쭉쭉 흘러가는 느낌. 그리고 초급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해설하려는 것들을 느낄 수 있었고 초반은 자바스크립트의 기본과 응용, 이후 Node, React기초, 간단한 프로젝트 순으로 진행되어 기초부터 리액트로 구현 가능한 프로젝트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수순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명의 책도 출간되어 있다.

강의를 일단 완강하고 나니 익숙하지 않던 기초적인 소스가 눈에 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혼자서 책을 보던가 유튜브 등에서 접하던 정보와는 확실히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덕분에 일단 리액트를 한 번은 해봤다는 느낌이 들었고 다시 유데미 강좌로 돌아가서 듣고 있는 중인데 두 번째 완주를 해야 할 것 같다. 반복해서 돌려 들으면 도움이 되는 게 있지 않을까?!

3. React に入門した人のためのもっと React が楽しくなるステップアップコース完全版(유데미,Udemy)

Reactに入門した人のためのもっとReactが楽しくなるステップアップコース完全版

제목이 긴데, ‘리액트 입문자를 위한, 더욱 재미있어지는 스텝 업 코스 완전판’. 이런저런 정보를 접하다 가끔씩 날아오는 세일 소식에 구매하게 된 React に入門した人のためのもっと React が楽しくなるステップアップコース完全版. 일본 쪽에서는 최고등점을 받고 있는 강의라서 구매했는데 영어는 까막눈에 들리지도 않지만 그나마 일본어는 듣고 이해할 수 있어서 선택한 이유도 있다.(일본어 공부도 겸해서) 86개의 섹션에 총 8시간여의 강의.

해당 강좌는 국내 번역서로 출간된 ’모던 자바스크립트로 배우는 리액트 입문‘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 책을 보고 기초적인 리액트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았기도 해서 후속편 격인 인강을 듣기 위해 구매한 경우다. 아직 수업을 진행 중이지만 이전 소개한 두 개의 강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평가

리액트 인강은 이렇게 3개. 유튜브를 통해서도 들었지만 질적인 차이는 무시하지 못할 것 같다. 나도 처음에는 유튜브를 통해 기본적인 지식을 접하면서 책과는 다른 시각적인 해설에 이해도가 조금 올라간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상태에서는 역시 커리큘럼에 좀 더 신경 쓴 유료 강의가 좋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도 유튜브는 뭔가 보다가 딴짓을 많이 하게 된다.

인프런은 플랫폼 특성상 영상을 다운로드하여서 들을 수 없는 약점이 있다. 유데미에서는 태블릿에 담아서 출퇴근 때 들어볼 수 있는데 아직 인프런에서는 지원되지 않고 있어 약간 불편하긴 했다.(내가 모르는 건가?) 익숙하지 않은 파트를 다운로드하여서 계속 보면서 익히고 싶은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인강은 1.25~1.75배속으로 듣는 편이다. 일반적인 대화를 하는듯한 1배속은 너무 졸리다.

어쨌건, 책을 보거나 인터넷을 보면서 익히던 것들을 개인적으로는 영상을 통해 코드와 설명을 함께 들으며 하는 효과를 보긴 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면접 때 리액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서 다른 지원자와의 차별점이 생겨 참가 가능했고 소스를 보면서도 큰 두려움은 없는 것 같다.(당연히 100% 이해는 불가)

실제로 데이터 바인딩을 다루는 프런트앤드까지는 어렵더라도 Component, useState, Props 등의 이해를 기본으로 레이아웃을 다루는 데는 아직까지는 지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기존의 소스를 보면서 내 방식대로 건드려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도 하는데 역시 사고방식이라는 것이 무서운 것이 남이 짜 놓은 코드에 익숙해지기는 어려운 것 같다.

record 9

꾸준함이 답이란 것은 알고 있다.

누가 그걸 모르나 가장 기초적인, 가장 당연한 그것이… 그게 어려울 뿐이지. 한걸음 한걸음.